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국제평화태권도단 창단식이 국제태권도교육센터 출범식, 한중태권도교류행사 미디어 초청회와 함께 지난 17일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창단식은 단순한 조직 출범을 넘어, 수년간의 어려움과 해체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선 극적인 재탄생의 순간이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 최승호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 회장,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 원장, 꿔레레 중국문화관광부 민족문화예술기금회 주임 등 한·중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평화태권도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시범공연 후, 김상진 회장과 이상기 총재는 "태권도가 세계를 하나로 잇는 평화의 언어가 될 것"이라며 단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팬데믹 속에서 탄생해 해체 위기를 이겨낸 단체
국제평화태권도단의 역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전 세계가 멈춰섰던 2021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중 간 민간 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주중한국태권도시범단'으로 출범했으나, 이어진 경제적 어려움과 여건 악화로 단체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해체가 눈앞까지 다가오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원식 단장은 백절불굴의 의지로 이러한 상황에 맞섰다. 수많은 난관을 하나씩 헤쳐 나가며 중국 수도체육대학교와의 협업을 성사시켰고, 그 결과 수도체육대학교 내에 중국 최초의 태권도국제인재반이 개설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중국, 베트남, 몽골, 스페인, 네팔, 인도 등 세계 각국의 태권도 유망주들이 특별장학생으로 합류하면서, 단체는 세계인을 아우르는 다국가 태권도시범단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결국 주중한국태권도시범단은 국제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유일의 다국가 태권도시범단 '국제평화태권도단'으로 재탄생했다.
한중 우호의 현장에서 국위를 알린 민간 외교사절단
그간 국제평화태권도단은 주중한국대사관, 주중한국문화원, 교민사회와 협력하며 수많은 한중 우호행사에서 활동해 왔다. 2021년 주중대한민국대사관 국경절 리셉션,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시범공연 등 약 20여 차례의 공식 행사에서 태권도의 역동적 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국위를 높였다. 또한 K-FESTA 한국문화축제, 베이징대·칭화대 국제문화제 등 민간 교류 행사에서도 태권도를 매개로 한중 간 문화적 교류를 넓히는 데 기여해 왔다.
"4년 만의 재창단… 국제평화를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서원식 단장은 이날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4년 만에 국제평화태권도단을 다시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태권도의 퍼포먼스적 가치와 국제평화라는 목표 아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을 잇는 '문화적 가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우호의 가치를 확장하고, 나아가 국제평화를 향한 협력의 장을 넓히는 데 국제평화태권도단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국제평화태권도단은 이날 국제태권도훈련센터, 세계어린이 태권도여맹,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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