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눠서 싸우는 것은 정쟁만 더 일으킬 뿐”이라며 “이제는 사법 판단에 맡기고 건너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계엄은 불법이라고 당에서 인정했고, 헌법재판소 판단도 수용했고, 탄핵 됐고, 조기 대선까지 치룬 상황에서 탄핵은 건너가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우라고 불리는 윤어게인이나 강성 지지층에 대해선 강한 거리두기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이어 “윤어게인이라는 분들도, 강성 지지층들도 정치적 신념이 있고 집회에 나온다든지 하므로 그런 분들을 싸잡아서 절연해야한다고 말씀드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우라고 규정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갈등을 유발하고 당을 고립시키는 극단적인 언사와 행동이라 규정한다”며 “그런 부분들과 함께하면 당이 결국 국민들의 인정을 받지 못할것이므로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3주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24%로 19%포인트(p)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사법 판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지율을 쫓는 정당이 아니라 무너진 법치와 휘청이는 민생을 바로세우는 정당으로 신뢰를 받으면 격차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며 “정치는 책임이며 그 책임은 국민이 국가 운영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보다 강성 지지층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장동혁 대표가 중도 확장에 대한 철학이 강하다. 강성 지지층에는 믿음을 주지만 중도에게 의문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며 법치를 지키겠다는 상식의 언어와 좋은 정책, 청년들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들 지지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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