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순재는 후배 배우들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올라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미국의 캐서린 햅번은 60대 이후에도 세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로상이 아니라 연기상이었다"며 "연기를 잘하면 나이가 60을 먹어도 상을 주는 거고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가천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13년 동안 학생을 지도해온 그는 제자들을 향해 "내가 ('개소리' 촬영이) 오래 걸리니까 안 되겠더라. '정말 미안하다. 교수 자격이 없다'고 했더니 '선생님 모처럼 드라마 하시니까 괜찮다. 염려 마라'고 하더라.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온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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