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해군사랑 바다사랑 회장 김홍수, "인구소멸지구 통합이 살길이다"

  • 동해·삼척·태백, 15년 전 통합 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해군사랑 바다사랑 회장 김홍수 사진이동원 기자
해군사랑 바다사랑 회장 김홍수.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삼척·태백은 10여 년 전부터 지방소멸 위기와 산업 전환의 갈림길에서 지역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강원 남부권 전체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폐광지역의 미래 대응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논의된 통합의 핵심은 단순한 행정구역 합치기가 아니었다. 동해항·삼척항·태백 산악·관광자원이 하나의 경제벨트로 연결되고, 국비 확보와 광역사업 추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동해남부 메가시티” 구상이었다. 해양·관광·산림·물류·에너지 산업을 연계하여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 예산·청사 배치, 주민 공감대 부족 등으로 실제 통합은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생존 전략이 더 치열해진 지금, 당시 논의의 가치는 오히려 더 크다. 동해, 삼척, 태백이 함께 살아야 강원 남부권의 미래가 열린다.
 
이제는 다시 통합적 관점의 광역 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khswd3390@naver. com 해군사랑 바다사랑 회장 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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