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용 승계 대신 위로금 지급"...한국GM, 세종물류센터 신규 업체 선정 착수

  • 해고 노동자들 "현 근무지 고용 승계해야"

한국GM세종물류센터에 우진물류 폐업 및 전직원 해고 통지서가 붙어있다사진아주경제DB
한국GM세종물류센터에 우진물류 폐업 및 전직원 해고 통지서가 붙어있다.[사진=아주경제DB]
경영 효율화를 위해 내년 2월부터 직영 서비스센터 9곳의 영업 종료를 선언한 한국GM과 하청 근로자들의 고용 승계를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세종물류센터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우진물류의 폐업을 결정한 한국 GM은 신규 업체 선정에 돌입했고, 집단 해고된 근로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세종물류센터를 담당할 신규 물류업체를 찾고 있다. 기존 도급업체인 우진물류가 지난달 폐업을 결정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또 다른 물류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업체는 이르면 이달 중 선정될 전망이다.

앞서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0명은 지난달 해고 통지를 받은 뒤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한국GM은 10년 이상 근로자에게는 1억원, 10년 미만 근로자에게는 7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희망자에 한 해 부평공장 발탁 채용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위로금 지급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번 사태 원인은 그동안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조 설립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온 원청의 보복성 계약 해지라는 게 한국GM 노조의 시각이다. 때문에 위로금 지급 보다는 현 근무지에서의 고용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노동청에 특별근로 감독을 촉구한 상태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기존 물류센터 도급 근로자의 고용 승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가정을 꾸린 30·40대가 주를 이루는 만큼 이들의 생존권 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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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 한다는데요? 위로금도 1억 준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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