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통일교 논란'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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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논란'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이재명 정부 흔들려선 안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지 사흘만이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근거 없는 논란"이라고 재차 부정하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 대통령, '통일교 연루 의혹' 전재수 면직안 재가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 전 장관이 사의를 밝힌 당일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철회되거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등 인사청문회 과정이 아닌 재임 중인 장관이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숙원 사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 장관은 의혹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법' 필버 시작
가맹점주들이 단체를 구성하고 본부에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점사업자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단체 구성 절차나 요건 등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는다.

이번 개정안은 △동일 영업표지 사용하는 가맹점사업자로 구성 △동일 영업표지 사용하는 전체 가맹점사업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또는 수 이상의 가맹점사업자가 가입 등의 요건이 명시됐다. 또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가맹점사업자단체를 공정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사업법을 표결 처리한 여야는 뒤이어 형사 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를 확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또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통일교 한국협회장 대국민 사과…"개인 일탈 막지 못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가 11일 최근 정치권에 확산된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우려를 끼쳐드렸다"며 공식 사과했다. 

협회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가 나온 것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이날 공개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 사과와 혁신 계획 입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직 내부의 통제와 감시 체계가 일탈 행위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협회장은 "저희 교단은 조직 차원에서 정치 권력과 결탁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원해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나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며 "가정연합이 추구하는 바는 가정·사회·국가·인류의 화합이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배격하는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런 원칙이 실제 조직 운영에도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하지 못했다"며 "최근 법정 진술로 파문을 일으킨 윤영호 전 본부장의 행위는 개인의 독단적 일탈이었지만,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지 못한 것은 조직의 관리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70여 년간 쌓아온 신뢰가 무너졌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점을 무겁게 직시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2명 사망·2명 실종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인명피해가 2명 사망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8시 1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사고 현장에서 이번 사고 매몰자 4명 중 두 번째로 발견된 남성을 구조했다.

두 번째로 구조된 남성은 오후 2시 53분쯤 소방당국에 의해 하반신이 육안으로 발견됐으나 생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5시간 20여 분만에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현재 사망한 매몰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오후 2시 52분께 첫 번째로 구조됐던 47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대형크레인 2대를 동원해 나머지 매몰자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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