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7개 전형에서 총 866명을 선발한다.
전형 구조는 단순해 보이지만, 수시 이월에 따른 모집단위 변동과 모집군 이동, 실기 반영 방식 변화, 학교폭력 조치 사항 감점 적용 등 지원 전략을 흔들 수 있는 변수가 곳곳에 배치됐다.
가장 큰 틀은 ‘수능 중심 확대’다. 일반전형에서 829명을 뽑고, 지역인재·농어촌·특성화고·기초생활수급자 등 전형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경남·부산·울산 지역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100%로 평가한다.
모집군 이동도 핵심 체크 포인트다. 사범대학 일부 학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교육학과, 역사교육과, 유아교육과, 윤리교육과, 일반사회교육과, 일어교육과, 생물교육과가 대상이다. 군 이동은 단순한 행정 변경이 아니라 수험생의 ‘지원 조합’을 바꾸는 요인이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군이 달라지면 상향·적정·하향 카드 배치가 달라지고, 타 대학과의 군별 경쟁구도도 새로 짜인다.
실기 요소는 ‘유지되는 곳’과 ‘폐지되는 곳’이 갈린다. 일반전형에서 미술교육과, 음악교육과,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실기점수를 반영한다. 반면 민속예술무용학과와 체육교육과는 실기고사가 폐지되며, 수시 이월이 발생할 경우 수능 100% 선발로 전환된다.
실기 준비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다. 실기 폐지는 지원자 풀을 넓히는 효과도 있어 합격선 변동 가능성이 있다.
전형 방식이 수능으로 수렴되는 가운데, 예외적으로 ‘서류 100%’ 선발도 존재한다. 산업경영학과와 미래산업융합학과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서류평가 100%로 뽑는다.
같은 정시 안에서도 평가 축이 다른 만큼, 수능 점수만으로 판단해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전형별 평가 방식을 분리해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평생학습자전형 역시 2026년 3월 1일 기준 만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산업경영학과·미래산업융합학과에서 운영된다.
모든 정시 전형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학폭 감점’도 실전 변수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감점 방식으로 적용해 최대 20%까지 감점 처리한다. 지원 가능 여부를 넘어 합격권에서의 미세한 순위 변동을 만들 수 있어, 본인 해당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지원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재정 지원과 주거’다.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경상국립대는 등록금의 74.5%를 장학금으로 환원했고,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01만7000원 수준이다.
학생생활관은 전체 수용인원 5265명 규모로, 신입생은 원거리 점수순 우선 선발 원칙을 적용한다. 원거리 신입생의 주거 불안을 줄이겠다는 방향이 선발 기준에 반영됐다.
정시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확인’이다. 수시 이월로 선발되는 모집단위, 군 이동 적용, 실기 반영 종목·비율 변화, 실기 폐지에 따른 수능 100% 전환 여부는 최종 모집요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지원자는 원서 접수 전 최종 공지 기준으로 전형 구조를 재확인하고, 군 이동 학과는 지원 조합을 다시 짜는 전략이 필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