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2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린 가운데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03포인트(0.41%) 오른 3889.35, 선전성분지수는 110.94포인트(0.84%) 상승한 1만3258.3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8.77포인트(0.63%), 30.68포인트(0.97%) 오른 4580.95, 3194.36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 부동산, 은행, 제약은 하락한 반면 반도체는 오후 들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중신궈지(SMIC)는 최근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에 2.8% 올랐다. 보험, 전력, 증권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핵융합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궈허젠(中國核建), 궈지중좡(國機重裝), 화링셴란(華菱線纜) 등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는 10~11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경제 정책 최우선 목표를 내수 확대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내수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이번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성장 과제, 소비 확대와 부동산 안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화·재정과 부동산 부문에서 추가적인 완화를 약속했다”며 정치국 회의 때보다 부양책 신호가 강해졌다고 짚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 8일 경제업무를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역시 내수 중심의 경제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홍콩 증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30분 기준 1.52% 오른 2만5918.13을 기록 중이다. 넷이즈(왕이)는 JP모건이 해외 게임 출시 성공에 힘입어 내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장중 최대 4%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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