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놓고 “부정선거를 믿는 대통령 다음이 환단고기를 믿는 대통령이라니,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대통령이 기관장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퀴즈를 던지며 답을 정해놓고 답해도 모른다고 면박하면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질타하는 광경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국정운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환단고기 옹호론자) 논쟁 아느냐’고 묻고 이사장이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이 더 설득력 있다고 답했다”며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는 문헌 아니냐'고 대답한 게 압권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단고기는 위작이다”며 “1911년 이전 어떤 사료에도 등장하지 않는, 근대 일본식 한자어가 고대 기록에 나와 고고학적 증거와 정면충돌한다.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 심각한 건 대통령의 결론이다”며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라고 정리했는데, 검증된 학문과 유사 역사학이 그저 관점의 차이라는 거냐”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과학 분야에서 지구 평면설을 두고 ‘입장 차이’라는 말과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록 이전 시대를 ‘선사시대’라 부르는 이유를 아냐”고 반문하며 “사료가 있어야 역사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쎄쎄(谢谢, 감사합니다)하더니, 동북공정보다 더한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일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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