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1.19%)과 비교하면 0.42%포인트(p) 축소돼 올 7월(0.75%) 수준으로 낮아졌다. 10월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강벨트권을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됐고, 대책 발표 이후에도 막판 갭투자 수요가 몰리는 등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다시 가속 조짐을 보이던 8월(0.45%), 9월(0.58%)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송파구(2.10%)가 가락·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1.46%)는 본·사당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1.24%)는 목·신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동구(1.16%)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1.06%)는 신길·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5% 상승하며 전월(0.60%)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0.32%)는 평택·파주시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분당구, 과천시 및 용인 수지구가 상승을 견인했고 인천(0.09%)은 연수·동·서구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가 적용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방(0.00%→0.04%)이 상승전환했다. 5대광역시(-0.01%→0.04%)와 8개도(0.00%→0.04%)는 각각 하락과 보합에서 상승전환됐고 세종(0.02%→0.11%)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0.24% 상승하며 전월(0.2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38% 상승하며 전월(0.1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44%→0.51%)은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0.24%→0.32%)와 인천(0.14%→0.23%)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7%→0.12%)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세종이 1.45%로 전월(0.90%) 대비 대폭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도 0.23% 올랐다. 서울(0.53%→0.52%)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지만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0.28%)는 성남 분당구 및 구리시 위주로, 인천(0.22%)은 동구 소형 규모 및 중·서구 위주로 상승했고 지방(0.09%→0.12%)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및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전·월세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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