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 등은 15일(현지시간) CSIS 산하 북한 전문 분석 사이트 '비욘드 패러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부표는 원형 부유 기초, 중앙 수직 타워, 상부 플랫폼으로 구성된 등 대형 구조를 가진, 중국의 표준형 10m급 해양 환경 모니터링 부표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부표에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있어 장기간 자율 운용을 위한 설계임을 보여주며, 이는 환경 센서, 자동식별시스템(AIS) 수신기, 통신 모듈 등 일정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장비가 탑재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차 석좌 등은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부표의 기능 전체를 규정할 수는 없지만, 군사용을 포함한 이중용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며 "부표의 구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PMZ 내부와 그 인접 지역에 배치된 행위 자체가 서해에서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차 석좌 등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전례를 감안할 때 PMZ 인근 부표 설치는 한국과의 분쟁 해역에 대한 중국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주요 해상 통로에서 감시 능력을 강화하며 서해에서 장기적으로 해양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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