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서도 트럼프 지지 하락…'매우 지지' 8개월간 8%p 하락

  • 더힐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초기 신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깃발이 성조기 아래에서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깃발이 성조기 아래에서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세가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부에서도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NBC 뉴스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미국 성인 2만25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마가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70%였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기록한 78%보다 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러한 흐름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마가 진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기록 공개 문제 등을 둘러싸고 분열 조짐이 드러났다. 

특히 마가 진영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하며 내년 초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인디애나주 공화당 의원들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구 재조정안도 거부했다.

공화당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공화당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4월 38%에서 35%로 낮아졌다. 또한 자신을 '마가 성향'으로 규정한 공화당원 비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50%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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