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애초에 성우는 나와 맞는, 내가 넘 볼, 그런 영역이 아니었다"라는 글과 KBS 방송아카데미 수료증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가끔 미디어에 내가 소개될 때 성우라는 단어가 나를 수식하기라도 하면 난 내뱉은 적도 없는데 마치 거짓말쟁이가 돼 몰리는 듯한 그러한 느낌,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라며 "잘 입지도 않는 옷을 옷장 한 구석 공간만 차지시킨 채 덩그러니 걸어만 둔 듯한 이 상황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출근, KBS 전속 성우실, 당번 근무, 청소, 낡아빠진 연습실, 원없이 하던 독서, 천사같은 선배님들, 인성이 비뚤어진 잡스러운 선배들"이라며 "중간에 때려치워야겠다는 큰 고비도 두어 번 넘겼다"고 했다.
또 "가수 시절 때는 KBS가 그렇게도 싫고 미웠는데 성우 시절 때는 '이 곳에서는 책만 읽은 거 같은데 월급까지 나오네' 하며 그렇게 2년을 꿀 빠는 맛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머지않아 한국성우협회와 KBS 성우극회를 탈퇴 할 것이다"라며 "공부해서 새로운 직업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8년 원타임으로 데뷔한 송백경은 이후 원타임뿐만 아니라 무가당 등으로 가수 활동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