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안성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35회 2차 정례회 제1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1조 2840억원 규모로,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 부서가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어느 때보다 정성을 들여 마련한 예산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직접 주재한 예산 회의도 수차례에 이른다"며 "이처럼 많은 공직자와 시민의 수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긴 예산안이 명확한 사유 없이 보류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례에 정해진 모든 내용이 예산에 담겨야 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시는 순차적·단계적으로 증액해 가는 책임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미흡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의회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가겠다. 정해진 제도와 약속된 시간 안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에 반영된 내년도 사업들이 본래의 취지와 목적대로 차질 없이 실행돼, 시민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투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조속한 의결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안성시의회 정기회의가 예산안을 상정하지도 못하고 민주당 의원님들이 불참한 가운데 폐회되었다"며 "안성시는 공식적으로 미상정된 이유와 이후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김 시장은 "민주당의원님들이 제안한 회기 연장안도 받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예산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개별의원님들의 삭감의견을 받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현재로서는 언제쯤 그런과정을 거쳐서 의결을 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수립된 예산이 집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26년 1월 1일자로 예산이 집행되려면 12월중 가능한 빨리 예산안이 확정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역대 시의회에서도 회기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여야 상관없이 노력해왔다. 작년 폭설때문에 늦춘것을 제외하면 한번도 예산안 의결이 회기를 넘어간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따뜻한 기운이 불 수 있도록 안성시의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