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에는 생산본부장을 지낸 이보룡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내년 착수 예정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지목된다. 위기에 놓인 철강 사업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 현대제철 대표였던 서강현 사장은 그룹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기획조정본부장에 임명됐다. 2023년 11월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임명된 뒤 2년여 만에 현대차로 복귀한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되는 서 본부장은 미국 관세 여파로 악화한 수익성 회복과 대미 투자 집행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금융 계열사에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온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와 전시우 현대커머셜 대표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기업금융과 대출·할부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HMG경영연구원 원장(부사장)에는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영입됐다. 신용석 부사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거시경제 경제 성장과 융합형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그룹에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개발(R&D)과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미국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 리더를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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