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선택…" 콜드플레이 '전광판' 불륜 논란 당사자 첫 고백

"살해 협박에 자녀들 큰 충격…책임 지고 커리어 내려놨다"

불륜 정황이 포착된 콜드플레이 콘서트 전광판. [사진=틱톡 영상 캡쳐]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불륜 정황이 포착된 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크리스틴 캐벗(53)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 심경을 밝혔다.

캐벗은 18일(현지 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과 그로 인한 파장이 자신의 삶과 커리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사와 함께 춤을 추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국 커리어를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캐벗은 콘서트 당시 남편과 막 별거를 시작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확산된 이후 하루 최대 600통에 달하는 전화와 50~60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자녀들이 큰 충격과 공포를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공격과 비난의 상당수가 여성들로부터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7월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불거졌다. 커플을 비추는 '키스캠' 화면에 캐벗과 당시 그의 직장 상사이자 기업 최고경영자(CEO)였던 앤디 바이런이 포옹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생중계되면서다. 캐벗은 얼굴을 가렸고, 바이런은 난간 아래로 몸을 숨기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사건 이후 거의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캐벗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며 무너진 삶을 추스르고 있다고 밝혔다. 캐벗에 따르면 공연 당시 바이런 역시 배우자와 별거 중이었다고 전했으며, 사건 직후 잠시 연락을 주고받은 뒤 9월 이후로는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NYT는 바이런이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아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