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운행횟수 약 5%↑"...시-조합,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합의

  • 2026년 적자업체 최대 12% 운행횟수 증편…정시성·배차 안정성 강화

  • 기사채용 장려금 등 재정지원 500억으로 확대...환승탈퇴 논란 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왼이 지난 19일 김승용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이 지난 19일 김승용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8일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합의’ 추가 합의를 체결,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가 합의는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마을버스 환승 탈퇴 논란을 마무리하고, 서울시와 조합이 시민 교통편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서비스 개선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첫차·막차 미준수, 배차간격 불균형, 미운행 차량 등 그간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52개 노선을 전수 점검했고, 내년부터 정시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운행 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마을버스 전체 운행 횟수는 올해 대비 약 5% 증가하며, 특히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업체 노선(154개)의 경우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조합 역시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티머니 기반 운행 데이터 등 객관적 자료를 활용해 운행계통 준수 여부를 핵심 관리지표로 설정하고, 서비스 개선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도록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내년을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기사채용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해 3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조합과 운행 실적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2027년부터는 개선된 운행체계를 본격 정착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올해 412억에서 500억으로 확대 편성, 적자업체 지원과 함께 교통기여도 등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과 기사 채용을 연계한 특별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번 합의는 조합사의 어려움과 시민 불편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시민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으로서 안전하고 신뢰받는 마을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시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 운영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시민분들께 마을버스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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