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부사장 승진…신설 전략경영본부장 맡아

  • 입사 4년 반만에 부사장 초고속 승진

  • 신설 조직 맡아 미래 경영전략 총괄

담서원 오리온 전략경영본부장 사진오리온
담서원 오리온 전략경영본부장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 오너 3세인 담서원 전무가 입사 4년 반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그룹 전체의 미래 경영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오리온그룹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인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하고, 담 부사장을 수장으로 선임하며 차세대 경영 체제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오리온그룹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신설된 전략경영본부는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며 산하에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둔다.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부터 경영 진단, 기업문화 개선까지 아우르며 미래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전략경영본부장을 맡은 담서원 부사장은 2021년 7월 입사 이후 사업 전략과 글로벌 지원 실무를 두루 섭렵해 왔다. 최근에는 그룹의 핵심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를 맡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이번 승진으로 담 부사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직접 이끌며 경영권 승계 가속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가 단행됐다. 해외 법인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러시아 법인의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4년 입사한 박 부사장은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 건설을 완수하고 제품 다변화를 통해 현지 고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법인은 여성일 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여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성장에 기여해온 현지 경영 전문가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전진 배치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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