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실적 개선' 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최대 100% 확정

  • '실적 부진' 가전 사업부는 37.5% 책정···오는 24일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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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지급한다.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 반도체 기술경쟁력 회복에 따른 성과 체계 변화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 공지망을 통해 올 하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사업부별 실적을 평가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하반기 TAI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100%의 TAI가 책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2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5세대 HBM(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과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이 높게 평가됐다. 반도체 연구소, 인공지능(AI) 센터 등도 100% 성과금을 받는다.
 
DS부문 내 또 다른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25% 성과급이 책정됐다.
 
가전, 스마트폰 등을 주력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3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TV 등 가전 시장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 영향이 컸다.
 
올해 갤럭시 Z 폴드/플립7 시리즈와 트라이폴드 흥행을 일으킨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등은 기본급의 75%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전자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기도 앞서 19일 TAI 지급률을 공지한 바 있다. 총매출의 40%를 차지하는 MLCC 사업부를 비롯해 카메라모듈 사업부는 100%를 받는다. 패키지기판 사업부는 75%가 책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가 기본급 50%의 TAI를 일괄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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