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노사민정, 고용 위기 공동 대응 선언

  • 에너지 전환·위기 산업 고용 안정 한목소리…노사분쟁 조정·복지기금 확대 성과 공유

사진충남도
2025 노사민정협력화성화 유공자 시상식 [사진=충남도]


충남도 노사민정이 고용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에 뜻을 모았다.

충남도는 23일 아산 모나밸리 웨딩홀에서 ‘2025년 하반기 노사민정협의회 및 성과보고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사회적 대화를 통한 공동 대응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유공자 및 우수사례 표창, 노사민정 협력사업 성과 보고, 공동선언 발표,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 3건을 선정해 포상했다.

성과보고에 따르면, 충남 노사민정은 올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 노사 갈등 해소와 노동환경 개선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을 통해 3년간 이어져 온 동원로엑스의 2023~2024년 임금 합의를 이끌어냈고,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촉진해 장기 분쟁 해결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확대도 성과로 꼽힌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기존 6호에서 12호까지 확대 조성해 노동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경영 안정에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 문제에 노사정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에너지 전환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위기 공동 대응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석유화학·철강산업 등 위기 산업 종사자 고용 안정 △사회적 대화를 통한 분쟁 예방과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노동자 권익 보호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등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노사민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공동 실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처럼 내년에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노사 협력을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며 “긴밀한 노사민정 연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노동정책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노사민정 연대를 바탕으로 성숙한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도민의 고용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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