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17구역, 후보지 선정 '14개월' 만에 구역 지정...856가구 공급

  • 광장극동아파트, 2049가구 품은 보행·녹지 주거단지로

  •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1346 규모의 고층 단지로 변모

사당 17구역 조감도 출처서울시
사당 17구역 조감도. [출처=서울시]
동작구 사당17구역에 지상 23층 공동주택 856가구 단지가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 14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사당 1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대상지에는 용적률 249.79%를 적용한 지상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856가구(임대 143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특히 해발 124m인 현충근린공원과 인접한 지형 특성을 고려해 산자락을 닮은 우산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가파른 경사로 그간 이동이 불편했던 점을 고려해 '데크형 보행축'을 조성하고, 통학로의 보차분리를 통해 안전한 가로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광장극동아파트 조감도 출처서울시
광장극동아파트 조감도. [출처=서울시]
광진구의 광장극동아파트도 2049가구를 품은 보행·녹지 중심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같은 날 위원회는 '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1985년 준공된 광장극동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으로 공공주택 485가구를 포함한 2049가구 단지로 재조성된다. 이와 함께 공공성과 생활편의를 강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한강변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먼저 단지 내 어르신·영유아·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생활서비스 공간을 늘린다. 재가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 서울형 키즈카페,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조성된다.

또 한강변이라는 광장극동아파트의 입지 특성을 살려 보행·녹지 중심의 주거단지로 전면 개편한다. 천호대로변 기존 현황녹지를 재정비하고 신설 어린이공원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조성해 주민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광나루역 지하철 출입구를 단지 내로 이설해 아차산로 일대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한다. 지하철 출입구 인접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와 주민 접근성, 생활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개봉동 49번지 일대 위치도 출처서울시
개봉동 49번지 일대 위치도. [출처=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49번지 일대 정비구역 지정안도 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1346가구 규모의 고층 단지로 변모한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3종으로 상향 조정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분담금 부담이 줄어드는 등 사업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교통 여건과 통학로도 개선한다. 시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확보해 개봉중학교와 매봉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1346가구가 들어서며, 개봉중·매봉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확보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아울러 남부순환로 진출이 가능한 좌회전 신설 등 교통 체계를 정비하고, 고척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지역 공동체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개봉1동 사거리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364가구 공급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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