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대신증권을 초대형 IB(투자은행)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룡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며 "자기자본 4조원은 우리가 초대형IB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증권사들과 진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며 "회사의 몸집과 체력이 증대된 만큼 2026년은 대신 내부에서 만족하는 목표가 아닌, 시장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신증권의 지난 성과에 대해 "2025년 한 해 동안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도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증권은 인수금융, 기업신용공여, 일반환전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옥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증대했다"며 "그 결과 2024년 12월 말 3조1000억원대의 자기자본을 1년만에 약 1조원 증대시키며, 2025년 12월 말 대신의 별도 자기자본은 4조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26년 전략목표를 '밸류업'으로 제시하며 "우리가 정의하는 밸류업은 단순히 지금보다 더 나은 실적이 아닌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자산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사업 포트폴리오, 인재와 조직 역량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며 "각 사업 부문은 그룹이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경쟁사를 기준으로 한 도전적인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신 그룹의 행동방향을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가야 한다'는 뜻의 ‘여세추이(與世推移)’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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