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0.8%…전분기 比 4.0%p ↑

  • 하나손보, 123.6%로 금융당국 권고치 미달…10월 유상증자로 건전성 개선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작년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는 핵심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았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210.8%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206.8%)보다 4.0%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업계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직전 분기보다 2.0%포인트 높은 201.4%, 손해보험사가 같은 기간 9.5%포인트 상승한 224.1%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보험사 요구자본(130조3000억원)이 직전 분기보다 4조3000억원 늘었지만 가용자본(274조7000억원)이 같은 기간 14조1000억원 늘면서 지급여력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국내외 주가가 오르면서 보험사 보유 자산이 늘고, 자산·부채관리(ALM)를 강화하면서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하나손해보험이 직전 분기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123.6%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작년 10월 단행한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고려하면 하나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73.2% 수준으로 추산된다. 롯데손보는 작년 2분기 지급여력비율이 129.5%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 142.0%로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변동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ALM 강화 노력을 계속하고, 손해율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회사를 중심으로 ALM·손해율 등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 등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사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부실금융으로 지정돼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예별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 관리의무가 없어 이번 지급여력비율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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