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학생과 교수진의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 정책 영역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교수진의 전문성을 토대로 국가 해양 안전 체계 강화에도 기여하며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학내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현실 문제 해결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상생과 정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동아대 경영학과 마케팅 동아리 ‘베타감마시그마(이하 베감시)’는 최근 부산 서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해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잠재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부산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서구의 낙후된 골목을 젊은 감각의 ‘서리단길’로 재탄생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베감시는 특히 피란 수도 부산의 아픔과 삶이 공존하는 ‘비석문화마을’을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이들은 복잡한 골목길에 직관적인 이정표를 설치해 코스를 3가지로 정비하고, 화단을 조성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도교수인 서주환 경영학과 교수는 “서리단길은 단순한 유행을 쫓는 거리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이라며 “‘비석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역사와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노력에 지역사회와 온라인도 반응했다.
곽혜련 서구 아미동장은 “학생들과의 협력이 마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으며, 베감시가 운영하는 서리단길 공식 인스타그램은 게시물 평균 조회수 1만회, 최고 조회수 110만회를 기록하며 MZ세대의 발길을 이끄는 성과를 냈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지역 활성화를 이끌었다면, 강단에서는 국가의 안전 시스템을 견고히 하는 연구 성과가 빛을 발했다.
동아대는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이동규 책임교수가 해양수산부의 재난 대응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재난 발생 시 정부 부처의 핵심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연속성계획(COOP)’을 해수부에 도입하고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론 중심의 계획 수립에 머문 평가가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에서 현장 실무자들이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실행 지침을 마련해 국가 해양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 관련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중심의 해사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학계의 전문성을 정책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이동규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연속성과 현장 작동성”이라며 “앞으로도 동아대의 재난관리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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