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삼양식품,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미국향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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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식품]
한국투자증권은 8일 삼양식품에 대해 전날 주가가 8% 넘게 급락했으나,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될 경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내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약 10%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현지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보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가격 인상 효과는 4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유통업체들이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분보다 높은 소비자 가격 인상률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월마트 기준 14%), 불닭볶음면 판매량은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미국향 수출 지표 역시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약세를 보였던 미국향 라면 수출액은 12월 잠정치 기준 2342만 달러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선적과 배송 시차를 감안하면 12월에 신고 및 수리된 수출 물량은 올해 1분기 미국향 수출 물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생산능력 확대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부터 밀양 2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능력이 35.6% 증가했으며, 내년 초 중국 공장 가동 시에는 생산능력이 추가로 43%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평일 기준 20시간, 2교대 생산을 가정한 수치로, 향후 추가 근무 시행 시 전체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4.2%, 33.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밀양 2공장 가동 이후에도 불닭볶음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투자 매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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