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재경위원장, 이혜훈 청문회 거부…"검증 대상 아닌 수사 대상"

  • "이혜훈, 이재명 대통령 뒷배 믿고 국회 기만"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16일 국회 재경위원장실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16일 국회 재경위원장실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다"며 "공직 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하더니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을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끝내 지명 철회를 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뒷배만 믿고 국회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경까지 오고도 이 후보자가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국회를 즈려밟고 지고 가든 이고 가든 꽃가마를 태우든 하라"며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 청문회 개최를 상임위에서 의결해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입장에 대해서는 "조건부 결정이었다"며 "반드시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겠다고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담보했고 그에 대해 상임위 전체회의 때 위원장으로서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하지 않을 때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총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187건의 자료 중 53개 기관의 748건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415건은 개인정보 미동의 등으로 사실상 내용이 없는 자료라는 것이 국민의힘 설명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기존 계획대로 19일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9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자료 제출이 미흡할 경우 날짜를 미룰 수 있도록 조건을 뒀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정보 제공 미동의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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