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고 수출 기대 커지자…소비심리 한 달 만에↑

  • 한국은행 '1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 "주가 상승, 여러 지표에 긍정적 영향"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넘어선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넘어선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소비심리가 다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과 수출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10.8로 집계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지난해 9월(110.1)과 10월(109.8)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11월(112.4)에 반등했으나,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9.8을 기록했다. 이후 1월 들어 다시 상승 전환됐다.

1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8)이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6)과 소비지출전망(111), 현재경기판단(90)은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생활형편전망(100)과 가계수입전망(103)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향후경기전망이 상승했다"며 "현재생활형편은 소비 회복세 등에 따른 내수 개선, 주가 상승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시 상승 효과가 소비심리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팀장은 "주가 상승이 생활형편과 가계저축, 소비지출 전망 등 여러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소득 증가가 생활 여건 개선 인식으로 이어졌고 일부는 주가 상승 자체를 경기 개선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월에는 고환율이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지난달에는 고환율 우려로 경기전망 지수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번 조사 기간에는 환율이 연말 이후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부담 요인이 완화됐다"고 짚었다.

1년 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124) 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르며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 전망 지수 상승은 향후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2.9%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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