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달 북한에 밀가루 540톤 보내…올해 첫 대북 식량 수출

밀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가 북한에 밀가루 540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검역 세관 시베리아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쿠즈바스 노보쿠즈네츠크에서 생산된 밀가루가 이달 13일부터 세 차례에 걸친 품질 검사를 마친 뒤 기차에 실었다고 밝혔다.

쿠즈바스는 최근 몇 년간 북한에 밀가루를 반복적으로 수출해온 지역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밀가루를 보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와 경제 교류 확대에 맞춰 밀을 주요 식량 자원으로 육성하며 밀 소비를 장려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1~7월 북한의 러시아산 밀가루 수입액은 330만 달러(약 4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가 북한에 수출한 전체 농산물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북한은 밀가루 수입 확대와 함께 러시아 농업 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쿠즈바스를 포함한 러시아 연구기관에 농업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대적 경작 기술을 습득하고 작물 품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북한 농업과학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요 농업 연구 거점을 방문했으며, 시베리아 지역 연구실을 돌며 사계절 작물과 감자 품종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쿠즈바스 지역 농업연구소도 시찰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기로 식량·농업 분야를 넘어 과학,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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