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로 재선출… 중의원 총리 지명선거서 압승

  • 지명선거서 총 354표 얻으며 압승

18일 소집된 특별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리로 재선출되자 일본 국회 중의원하원 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8일 소집된 특별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리로 재선출되자, 일본 국회 중의원(하원) 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8일 소집된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제105대 총리로 재선출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354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중도개혁연합의 오가와 준야 대표는 50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28표, 참정당의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15표, 팀 미라이의 안노 다카히로 당수는 11표, 일본공산당의 다무라 도모코 위원장은 4표를 각각 얻었다.

총리 지명선거는 참의원(상원)에서도 별도로 실시되지만, 양원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의결이 우선시하기 때문에 다카이치의 총리 재선출은 사실상 확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말 제104대 총리로 취임한 뒤 지난달 23일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이달 8일 치러진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두면서 연임 기반을 굳혔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는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와 당수 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내각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전 각료를 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황궁에서 열리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18일 밤 제2차 다카이치 내각이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2기 내각 출범 이후에는 보수적 색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함께 방위력 증강과 방위비 확대를 골자로 한 3대 안보 문서의 조기 개정, 무기 수출 규정 완화, 정보 수집 기능 강화, 국기 훼손죄 제정 등을 추진해왔다.

또 1946년 공포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은 평화헌법과 관련해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안 등 개헌 논의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안보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일본의 군사적 역할과 법적 지위에 중대한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정책 측면에서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기조로 식품 소비세 감세 논의를 가속하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