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수서1단지 재건축 추진 가시화…종상향 시 용적률 최대 500% 적용 가능

  • 고도제한 벗어난 입지·상가 분할 적어 사업성 평가 긍정적

  • 실거래가 상승세 반영…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관심

사진윤중국기자
수서1단지 전경. [사진=윤중국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수서1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 단지에 대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발표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수서1단지는 1992년 준공된 21개 동 총 2934가구 규모로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혼합된 단지이며, 준공 이후 34년이 경과하면서 재건축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서울 강남구와 강서구, 노원구 등 주요 입지에 위치한 준공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종상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기존 2종·3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따라 수서1단지 역시 재건축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단지 내에서는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접수를 위한 주민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서1단지의 단지 내 상가는 분할(쪼개기)은 거의 없는 형태로 유지돼 있어, 향후 재건축 과정에서 상가 소유주와의 협의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어 재건축 속도는 빠를수 있다”고 말했다.

입지 여건도 재건축 추진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수서1단지는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재건축 시 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 수요는 물론, 의원·약국 등 의료 관련 상가 수요도 꾸준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재건축 기대감은 실거래가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서1단지 전용면적 59㎡는 2025년 9월 16억 원에 거래돼, 약 6개월 전 거래가 대비 2억5천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서1단지가 강남권 내 남아 있는 대규모 재건축 대상 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재건축 추진 상황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 여부와 속도는 주민 동의율 확보와 행정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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