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에 △KB증권·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국민은행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해보험 광역스마트센터를 아우르는 'KB금융타운'을 구축한다.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를 목표로 임직원 25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도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 허브를 구축한다. 지방에 단순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운용·수탁·리스크·사무관리 등 자본시장 관련 모든 밸류체인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은행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그룹의 자본시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1·2위 금융그룹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선택한 전북 지역은 서울(여의도)·부산(문현)에 이어 제3금융 중심지를 노리는 곳이다.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해 자산운용 부문을 특화 영역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금융·연기금 관련 공공기관이 밀집한 만큼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이곳에 뿌리내리면 전문 인력 유입과 금융 네트워크 확장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그룹은 '부울경 성장 전략 위원회'를 신설하고 부울경 권역의 성장 어젠다를 발굴해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발 등 국가 차원의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며 산업 구조 재편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추진해 온 균형발전 기조와 맞물리며 정책적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KB금융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직후 SNS를 통해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내보자"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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