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9일 'KDI 경제동향' 2월호를 발표하고 "투자가 다소 부진하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12월 전산업생산(1.8%)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생산(-4.2%)은 부진이 지속됐지만 감소 폭은 줄었으며 광공업생산(-0.3%)은 반도체(-0.3%), 자동차(-2.5%)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3.7%)은 도소매(9.1%), 전문·과학·기술(5.7%), 금융·보험(3.6%) 등 대다수 부문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도체경기 상승에 주로 기인해 소득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110.8)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설비투자(-10.3%)는 변동성이 높은 운송장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기계류를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행지표인 1월 수입액에서는 운송장비가 감소한 반면 반도체 관련 품목은 반등했다.
건설투자 부진도 여전하다. 12월 건설기성(-4.2%)은 감소 폭이 일부 축소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부진하다. 다만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 18.7%)는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물량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반도체가격이 급등하면서 금액 측면에서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출(33.9%, 일평균 14.0%)은 반도체 호조와 조업일수 확대(3.5일)에 주로 기인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수입은 반도체장비(74.6%)를 중심으로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87억4000만 달러)는 대규모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대외 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득 개선과 누적된 금리인하로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소비 심리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KDI는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전산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봤다. 소비 개선에 다라 서비스업 댑분에서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는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다소 제약되면서 제조업 생산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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