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11일 오후 국내 대표 AI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에서 'AI반도체 핵심기업 성장전략 간담회'를 열고 국내 AI반도체 기업들과 시장 동향과 성장 전략, 수요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퓨리오사AI를 비롯해 텔레칩스,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국내 AI반도체(NPU) 기업 및 학계·컨설팅·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독주가 심화될 경우 역량 있는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성장 경로가 좁아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업계와 공유하고 국산 AI반도체 실증·상용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도적·산업적 걸림돌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는 AI를 주력산업에 본격 접목하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AI반도체 산업이 '연구개발–실증–양산–시장 확산'까지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올해 1분기부터 정책 패키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국회를 통과한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을 조속히 제정해 국산 NPU의 공공부문 활용 확대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성장 병목으로 지적돼 온 파운드리 접근성 문제도 개선 해나갈 예정이다. AI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내 '반도체 제조지원 TF'를 구성해 첨단 공정의 경우 시제품 제작 지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레거시 공정을 중심으로 한 상생 파운드리 구축 가능성도 검토한다.
재정·금융 측면에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내 2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하고,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투자펀드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과 시간의 제약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기업이 없도록, 스케일업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재 양성의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인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에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확충을 추진하고 특히 설계 분야의 인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IP 기업 커리큘럼을 도입한 'Arm 스쿨'을 연내 설치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반도체 설계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반도체 뿐 아니라 차량·전력·통신·국방 분야에서 요구되는 미들텍(Middle-tech) 반도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나간다. 팹리스들을 위한 설계·검증 인프라를 확충하고, 화합물 전력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앵커 수요기업과 연계된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해 첨단산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시대, 반도체는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수요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 IP 기업, 정부가 하나의 얼라이언스로 움직일 때 비로소 글로벌 경쟁에서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선언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 제도를 통해 AI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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