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성장하며, 지역에서 일한다. 부여군 123사비 창작센터가 ‘교육-자격-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권역 단위 창작·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123사비 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는 아동·청소년, 청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창작·기술 기반의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해 왔다. 교육·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감안해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단순 취미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자격 취득과 일자리 연계를 목표로 한 점이 특징이다.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연도별 수료 인원은 2023년 521명, 2024년 726명, 2025년 98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3년간 누적 수료 인원은 2,231명에 달한다.
교육 만족도 역시 2025년 기준 94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교육 수요와 프로그램 완성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 효과는 실제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에서 자격증 취득 25건, 수익 창출 사례 6건, 취업 연계 2건이 확인됐다. 이는 교육이 개인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동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가자격증 과정인 사진기능사와 3D프린터운영기능사 과정에서는 총 8명의 필기·실기 합격자를 배출했다. 3D펜 메이커 지도사 10명, AI 콘텐츠 지도사 7명도 각각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공예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일부 인원은 실제 강사 위촉 계약을 체결하며 현장 활동에 나서는 등 취업 연계 성과도 나타났다.
교육 사각지대 해소 노력도 병행했다.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방학 기간 청소년 대상 메이커 스쿨·캠프를 운영해 약 427명이 참여했다. 이는 미래 인재 육성과 공동체 활성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공주, 논산, 계룡 등 인근 지역에서도 참여가 늘어나며 창작센터는 권역 단위 교육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3월부터 신규 교육 과정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군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교육은 곧 지역 경쟁력이다. 123사비 창작센터가 지역 내 인재를 키우고, 그 역량을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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