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동 위기 정부 대응 질타…"실효적 대책 마련해야"

  • 장동혁 "국민 걱정 태산인데 대통령 태평스러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중동 위기 이후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며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를 연다"며 "국민들은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태평스럽기만 하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석유 6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자랑한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공동비축사업, 비상 시 우선 구매권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정유업계·주유소 등 민감업자의 담합 여부에 집중하기보다는 원유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바우처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우리나라가 곡물, 에너지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물가 상승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 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시장 왜곡과 공급 위축을 부르고 더 큰 부작용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부는 환율 대응책 마련, 중동 해상 교통로 안전성 확보, 에너지 수송 안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회도 경제·산업·에너지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정부와 대화할 수 있도록 현안질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이 기업들에 전대미문의 법률적 위험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현장 부작용을 살피고 올바른 여론을 수렴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재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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