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넘어 글로벌 FIT로"… 하나투어, '와그' 지분 최대 15% 품고 체질 바꾼다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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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WAUG)'의 지분을 최대 15%까지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했다. 전통적인 강점인 패키지여행을 넘어, 와그가 보유한 '모바일·2030 세대·글로벌 액티비티' DNA를 전격 수혈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자유여행(FIT)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에 치중됐던 사업 영역을 확장,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인바운드 전용 플랫폼도 선보인다. 

하나투어는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단계적 인수를 통해 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와그는 전 세계 230개 도시에서 3만여 개의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운영하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이다. 다국어 서비스 및 현지 통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구글 'Google Things to do' 연동 등을 통해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막강한 국내외 네트워크 및 상품 운영 역량에 와그의 '글로벌 액티비티 인프라'를 결합한다. 당장 하나투어가 보유한 방대한 항공·호텔 인벤토리를 와그 플랫폼과 연동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여행 준비부터 현지 경험까지 전 과정에서 교차 판매(Cross-selling)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와그의 주 이용층인 2030 세대와 모바일 기반의 고객 접점을 활용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AI 기반 수요 분석 및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한층 진화된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와그의 다국어 결제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해외 고객 대상의 판매 비중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의 또 다른 핵심은 '외국인의 방한 관광(인바운드) 시장' 공략이다. 하나투어는 와그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 전문 자회사인 '웹투어'와 손잡고 인바운드 전용 플랫폼 '홉앤홉(Hop&Hop)'을 전격 출시한다.

여기에 인바운드 전문 자회사 '하나투어 ITC'의 기획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K-투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을 국내 관광 수요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하나투어와 와그는 이번 투자를 기념해 9일부터 일주일간 공동 마케팅인 '자유여행에 경험을 더하다'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양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입장권, 다낭 더 스파 이용권, 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등 인기 여행지의 액티비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자유여행객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단순한 지분 참여를 넘어 글로벌 자유여행 시장에서 하나투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대한 계기"라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통합 여행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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