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코스닥으로 자금이동?…"활성화 정책·ETF 출시 기대"

  •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머니무브 지속 가능성에 무게 실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자 장 초반 코스피는 7%, 코스닥은 5% 넘게 떨어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뒤 낙폭이 커지며, 오전 10시31분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낙폭이 줄은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5포인트(5.25%) 내린 1153.3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8.19p(5.04%) 내린 1096.48에 개장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이날 오전 10시31분께부터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조37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905억원, 1조3705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61억원, 11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3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증권가에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주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유가급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장은 차별성이 크게 나타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으로 코스닥으로의 자금이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가운데 코스닥으로의 자금이동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예정된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직후에는 상승 재료가 소멸했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가능하다"며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했는지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이란 전쟁 확산 우려에 따른 증시 패닉셀링 속 코스피가 -10.6%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은 -3.2%로 비교적 하락폭이 제한됐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매크로 불확실성 집중이 예상되는 이번 한 주에는 코스닥으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직후 재료 소멸 인식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가능하다"며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했느냐 여부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로 차별화 현상이 커질 수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액티브 ETF 양대 산맥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코스닥 액티브 ETF를 동시에 출시한다.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기대감과 함께 ETF로 투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각각 'TIME 코스닥액티브' ETF와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를 오는 10일 동시 상장한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 전체 지수 100%를 비교지수로 삼고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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