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5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2일 기아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기아로부터 급여, 상여 각각 27억원을 수령해 총 54억원을 보수를 받았다.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2024년까지 기아에서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보수를 받았다. 2024년까지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2개 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현대차를 제외하면 정 회장이 지난해 기아,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84억6000만원이다.
기아는 "정 회장은 2019년 3월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5억1600만원, 상여 및 기타 15억2600만원을 합쳐 지난해 30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작년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28.6% 줄었다. 지난해 총 생산대수는 285만1092대로, 공장 가동률 9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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