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하이브는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도시형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BTS THE CITY ARIRANG SEOUL)' 상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일인 오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앞서 '더 시티'는 공연이나 앨범 발매를 전후해 도시 전체에 전시, 스토어, 호텔 패키지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하이브의 독자적인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와 부산에서 '더 시티'를 선보이며 그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서울 프로젝트는 컴백 메시지와 대형 미디어 연출, 체험형 콘텐츠를 도심 전역에 촘촘히 설계했다는 점에서 한층 정교해진 '완성형' 모델로 읽힌다.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앨범 발매 당일인 20일 집중된다. 이날 오후 7시 숭례문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에서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불을 밝히며 8시 30분부터는 뚝섬 한강공원 하늘에서 15분간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팬들이 직접 발로 뛰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와 DDP, 신세계스퀘어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스탬프 랠리'가 대표적이다. 팬들은 각 공간을 방문해 도장을 모으는 과정에서 서울의 정취와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은 20일부터 사흘간 '러브 송 라운지'로 변신한다. "왓 이즈 유어 러브 송(WHAT IS YOUR LOVE SONG)?"이라는 신보 캠페인 문구와 연계된 버스킹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팬들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이어 4월 6일부터는 DDP 전시1관이 '아미마당'으로 꾸며지고 청계천과 용산역 일대에서는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연출 '러브쿼터'가 진행되어 도심 산책길에 예술적 감흥을 더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상업·관광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금융, 식음료(F&B)는 물론 호텔업계와도 손을 잡았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은 방탄소년단 테마 패키지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서 몰려올 글로벌 팬덤의 수요를 정조준한다. 이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경험 공간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더 시티'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은 방탄소년단이라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가 도시의 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어떤 폭발력을 내는지 보여주는 시험대이자 결과물이다. 광화문에서 청계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물길과 길목은 이제 단순히 이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머무르는 '경험의 영토'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전개될 이번 프로젝트의 상세 정보는 위버스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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