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올봄 '화랑미술제'로 미술시장 포문 연다

  • 169개 국내 주요 화랑 참여…솔로부스, 19명 작가 집중 조명

  • 국내 미술시장 흐름 '바로미터'

  • 50주년 맞은 화랑협회, 특별전도 "전환점 조망"

2025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한국화랑협회
2025 화랑미술제 전경 [사진=한국화랑협회]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올봄에도 관람객을 찾는다. 올해는 169개에 달하는 국내 주요 화랑들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17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장된 솔로 부스를 통해 19명의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며 “도슨트 프로그램과 특별전시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Zip 한지에 혼합매체 90×130cm 2025 사진개럴리현대
김민정, Zip, 한지에 혼합매체, 90×130cm, 2025. [사진=개럴리현대]
44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화랑미술제는 매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아트페어이자,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올해는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이달 9일부터 화랑미술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학고재, PKM 등 한국 미술계를 이끄는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2010년대 이후 문을 연 신진 갤러리들이 가세해 행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갤러리현대는 올해 초 별세한 단색화의 대가 정상화와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강소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샘터화랑은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윤형근, 그리고 중국의 젊은 추상화가 천리주(Chen Lizhu)의 작품을 출품한다.
 
김세은 접는그림-다음을 위한 선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와 시멘트 안료 210×147×3cm 2023사진국제갤러리
김세은, 접는그림-다음을 위한 선,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와 시멘트 안료, 210×147×3cm, 2023.[사진=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 장파를 비롯해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 그리고 박진아·김세은·김영나 등 국내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스클로는 현대 도예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상호 작가를 비롯해 이상민, 김남두, 박성훈 작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선화랑은 우병윤의 작품을, 금산갤러리는 이윤정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정현 무제 청동에 채색 ed 16 50×25×315cm 2025사진PKM갤러리
정현, 무제, 청동에 채색, ed. 16, 50×25×31.5cm, 2025.[사진=PKM갤러리]


아울러 올해는 화랑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등 관람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솔로 부스’에는 올해 총 19개 갤러리가 참여해 단일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정현, 문형태, 길우정, 우병출, 후아이잉, 패트릭 휴즈 등 국내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정진 틈_조우 작가의 뜨개 캔버스 위 오일과 아크릴 등 가변설치 2x3m 2025 사진한국화랑협회
정진, 틈_조우, 작가의 뜨개, 캔버스 위 오일과 아크릴 등, 가변설치 (2x3m), 2025. [사진=한국화랑협회]


또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화랑협회의 역사와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전도 볼 수 있다. 협회가 발간했던 협회지 화랑춘추, 초기 화랑미술제 도록, 미술시장 관련 기사 스크랩,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자료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역대 전임 회장 7인의 인터뷰를 통해 협회의 성장 과정과 한국 미술시장의 변화, 주요 전환점을 조망한다.
 
모인화랑
모인화랑 [사진=한국화랑협회] 
한편, 한국화랑협회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2년 연속 엑스포 시카고 2026에 참가한다. 국내 12개 주요 화랑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 작가들의 작품 250여 점 이상을 선보인다. 시카고에서는 현재 이건희컬렉션 국외순회전의 두 번째 전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이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 중이다.
 
이성훈 회장은 아트 시카고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시카고 아트페어의 수준을 한국 화랑들이 높였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 진출에는 재정적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미술진흥법이 시행되면 당국의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