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입은 이진숙 vs 법원 향한 주호영…대구 보수 분열 현실화

  • 이진숙, 달성공원 새벽시장·프로야구 개막전 찾아 독자 유세…"대구시민만 보고 가겠다"

  • 주호영,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절차 위반·민주적 요건 미충족" 주장

  • 공천 배제 두 후보 동시 반발…무소속 완주 현실화 땐 국힘 후보 당락 장담 못 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29일 이른 새벽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흰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이 전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이른 새벽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흰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이 전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흰옷 차림으로 독자 유세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 대신 흰옷을 택한 채 시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9일 이른 새벽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흰 어깨띠를 두른 채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프로야구 개막전 현장에도 나타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원 신분이면서도 공식 후보가 아닌 탓에 붉은 당복 대신 흰옷을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이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지만 국힘 후보라고 얘기하지 못하는 홍길동의 마음을 앓았다"며 "시민들의 열망이 컷오프됐고 민주주의가 대구에서 컷오프됐다.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적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신을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신을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6선)은 지난 2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이정현 공관위원장 주도로 이뤄진 컷오프 결정은 정상적인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헌법·공직선거법·당헌당규상 요건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처분이 인용됐는데 본인을 경선에 참가 시키지 않을 경우 "경선 절차 전체를 정지하는 가처분이 가능하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천 불복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구 지역 보수 표심의 분열 가능성이 현실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가 무소속 완주를 택할 경우 국민의힘 공식 후보의 득표율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틈을 파고들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내세우며 '대구 경제 회생'을 앞세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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