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쏠립니다.
특히 2024년과 확연히 달라진 오 시장의 주식 포트폴리오가 눈에 띕니다. 오 시장은 24년 보유하던 신라젠 257주를 모두 처분하고, 1년 사이 전부 해외 주식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꾸준히 국내 주식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의 투자노트 주제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입니다.
신라젠 처분하고 서학개미로 이동
오 시장의 증권 재산은 지난해 해외주식가격 변동과 주식 매매로 인해 10억5191만원에서 10억6090만7000원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오 시장의 지난해 주식 포트폴리오는 크게 비트코인과 AI 두 축으로 구성됐습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군에서는 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서클인터넷그룹, 비트마인이머션테크놀로지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에서는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버티브 홀딩스 등을 매수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 데이터 분석,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실질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한 종목입니다.
지난해 해외 주식 14개 종목 중 10개 종목은 신규로 사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 아이온큐, 엔비디아 세 종목만 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엔비디아와 아이온큐는 각각 1099주, 1600주를 매도하며 대폭 비중을 축소했습니다.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비교적 고점 부근에서 비중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월 평균 135.72달러에서 지난해 10월 188.25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4월 평균 105.47달러를 최저점으로 꾸준히 고점을 높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80달러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 시장이 4월 4일 최저가인 주당 94.31달러에 매수한 뒤, 같은 해 10월 29일 207.04달러에 매도할 경우 주당 112.73달러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의 주식 투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국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액 장기투자형' 투자자입니다. 2023년부터 KB금융, SK스퀘어, SK텔레콤을 꾸준히 보유 중입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종목입니다. 종전가액은 40만9000원 수준이었으며, 이후 주식 매수 등에 따른 증가액 37만3000원과 일부 매도에 따른 감소액 5000원이 반영되면서 현재가액은 77만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대표 성장주와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2023년에는 삼성전자 50주와 카카오 200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기존 보유 60주에 25주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이어 2024년에는 네이버 지분 85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대신 맥쿼리인프라와 1632주와 삼성전자 100주를 신규 매입하며 성장형에서 안정형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맥쿼리인프라 1632주와 삼성전자 100주가 신고된 가운데,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종전가액 2260만2000원에서 증가액이 반영되며 현재가액은 3035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1월 2일 기준 이들 종목 중 일부 주식은 매각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요?
해외주식 중심의 적극적 운용과 국내주식 위주의 투자라는 상반된 전략이 대비되는 가운데 올해 수익률 역시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더불어 오 시장이 국장 복귀 귀추도 궁금해집니다. 내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도 주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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