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베스터데이 박민우 사장 등판…"2027년 자율주행 레벨2+ 선보여"

  • 엔비디아 AI로 자율주행 승부수

  • 데이터 연합·E2E 내재화·PBV·로보틱스 확장

박민우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이 구상 중인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엔비디아 기술력을 토대로 내년까지 고속도로에서 핸들을 손을 놓고 탈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2+ 차량을 선보인다. 엔비디아 기반 인공지능(AI)을 축으로 데이터 확보와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박 사장은 9일 열린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은 자율주행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데이터 연합 구축, 실주행 데이터 기반의 기술 내재화, 그리고 데이터 선순환 체계 확보다.

관심을 모은 자율주행 전략은 크게 두 축이다. 우선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센서와 시스템 표준화를 조기에 확보한다. 동시에 양산 차량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한다.

기아는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차량(SDV) 모델을 2027년 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첫 번째 SDV 차량에는 SDV 아키텍처 'CODA(Computing & I/O Domain-based Architecture)'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차량용 에이전틱 AI '글레오(Gleo) AI' 등 현대차그룹이 축적해 온 SDV 기술이 집약 적용된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경쟁의 판이 개별 기술 우위에서 데이터 규모와 활용 구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센서 표준화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연합(Data Union)을 구축한다.

동시에 연간 수백만 대 글로벌 판매를 통해 축적되는 실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축적, 학습, 성능 개선, 제품 적용이 반복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양산 차량에서 축적되는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이날 인베스터데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분야 시장 리더십 구축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향후 10년 내 범용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어디든 이동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무엇이든 조작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구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생산시설 연계 수요 확보 및 데이터 수집 △AI 기반시설·인재에 5억 달러 이상 투자와 구글 딥마인드·엔비디아(NVIDIA)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피지컬 AI 및 VLA 개발 역량 확보 △현대모비스 협업(차세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등 그룹 공급망 활용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3대 전략으로 추진한다.

제품 로드맵 측면에서는 아틀라스(Atlas) 등 주요 로봇을 현재 검증된 기술 기반에서 시작해 AI 학습을 통해 점차 고난도 작업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먼저 물류 혁신 분야에서는 기아 PBV(PV7, PV9)에 스트레치·스팟을 결합한 풀스택 솔루션으로 연간 288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을 개척한다.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과 관련해서는 2028년 HMGMA 본격 투입에 이어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투입하고, 글로벌 공장으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안전·생산성·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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