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재고 2주뿐"…식품·외식업계, 정부 긴급지원 요청

  • 식품산업협회, 유관단체와 정부에 건의서 제출

  • 포장재 원료 우선공급·관련 규제 시행 조정 건의

경기 안산시의 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 내 폴리에틸렌 등 원료가 쌓여 있어야 할 원료창고가 듬성듬성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의 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 공장 내 폴리에틸렌 등 원료가 쌓여 있어야 할 원료창고가 듬성듬성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외식업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부자재·포장재 수급 불안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3개 관련 단체와 함께 '식품·외식산업 수급 위기 극복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공동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비닐·필름·페트(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일부 품목의 경우 재고가 약 2주 수준에 불과해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식품 생산은 물론 외식업 운영 전반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한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포장재 수급 불안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경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협회 등 13개 단체는 공동건의서를 통해 식품 포장재 원료의 우선 공급과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 관련 규제의 합리적 운영과 시행 시기 조정, 행정·통관 절차 신속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관계부처가 협력해 공급망 불안에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식품 산업은 국민 생존과 직결된 핵심 민생 산업"이라며 "현재 상황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식품 공급망 전반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식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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