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불기소 처분 이후 국민의힘의 공세를 두고 "흑색선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유능과 무능의 대결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수사 결과가 나오니 악의적인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제가 통일교 특검을 요구했는데 신천지를 이유로 피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0일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결과가 나오자 정치적 고려가 섞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전날 김태훈 합수본부장과 전 후보 처분 책임자를 법왜곡 및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를 두고 전 후보는 "수사기관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반면 이번 선거 구도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박형준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는데, 전 후보는 박 후보와의 대결을 '빅매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선거 구도는 유능한 전재수와 무능한 박형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꾼과 말꾼, 미래와 과거의 선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후보는 오는 14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공동 출정식을 연다. 이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 후보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고, 부·울·경을 엮어 해양 수도권으로 확장해 이재명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5극3특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 후보는 메가시티 사업에 대해 "현재 부·울·경 행정 통합이 현직 시장과 도지사로 인해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부·울·경이 공동 사업을 실시하면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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