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 조합원 전원이 한강을 볼 수 있는 설계를 내놨다. 조합원 수는 446명인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이보다 많은 533세대로 제시했다. 전체 616세대 가운데 약 87%가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제안에서 단지의 입지적 강점인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를 위해 단순한 인공지능 분석이 아니라 ‘VMA(Vista Matrix Analysis)’ 기법을 적용했다.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활용하는 일조 분석 방식을 응용한 조망 시뮬레이션으로, 각 세대 창호에서 보이는 한강과 주변 건축물의 간섭 요소를 반영해 주거동의 배치와 각도, 높이, 평면을 조정했다.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거쳐 조망 사각지대를 줄이고 조망의 질까지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설계안도 손봤다. 기존 조합 원안의 7개 주거동은 6개동으로 줄여 동간 간섭을 낮췄다. 모든 주거동에는 10m 높이 필로티를 적용해 시선을 끌어올렸고, 층고는 3.3m로 계획해 개방감을 키웠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한강 조망 세대 수는 기존 정비계획상 464세대에서 533세대로 늘어났다. 조합원 100%가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데 더해 일반분양 87세대에도 같은 장점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세대 내부에는 대형 조망창과 LDK 특화 평면을 반영했다. 거실과 주방 등 주요 생활 공간에서 한강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 시야 간섭을 줄이고 개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물산은 강남 한강변 아파트에서 늘 과제로 꼽히던 북측 한강 조망과 남향 일조권 사이의 한계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주민 취향에 따라 거실과 주방 배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 특화 평면을 적용했다. 조망과 채광을 함께 고려한 설계라는 설명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신반포19·25차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래미안 타운의 중심축이 될 핵심 사업지”라며 “한강 조망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일조권과 단지 균형을 함께 고려한 설계 노하우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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