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주요 그룹 총수들의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 개발도상국)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의 원전·인프라(교통)·에너지 관련 협력과 투자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선 최태원 SK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레응옥선 PVN(베트남국가산업에너지공사) 회장, 당호앙안 EVN(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당밍쯔엉 썬그룹 회장, 쩐바즈엉 타코그룹 회장, 쯔엉지아빙 FPT그룹 회장 등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한국-베트남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선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70건 이상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가장 주목할 협력 분야는 원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베트남 PVN 자회사인 PTSC, PETROCONs와 각각 베트남 신규 원전 협력과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원전 기술을 동남아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급증하는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것이다. PVN은 현재 베트남 중부 닌투언에서 원전 2기를 구축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2호기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타코그룹과 호찌민시 메트로 2호선 철도 차량 및 신호체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철도 시장에서 첫 수주 성과를 냈다. 계약 금액은 약 491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일본과 중국 기업이 선점하고 있던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파트너인 타코그룹이 다낭에서 약 14조원 규모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베트남 차량·신호 분야에서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GS건설은 FPT그룹 등과 협력해 베트남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을 계기로 현지 기업·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편의점, 에너지 등 사업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최태원 회장 주도 아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에서 추진 중인 약 3조3000억원 규모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성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15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25만m3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짓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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