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23년 만에 자동차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연말께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모터사이클 부문에 집중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업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어제 (철수가) 결정된 상황"이라며 "2026년 말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앞서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혼다코리아는 2004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최근 수년간 사업 부진을 겪어왔다.
혼다코리아는 한국 시장 내 환경 변화 반영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 지원을 보다 중점적인 영역에 집중하고자 이러한 전략을 결정했다고 철수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는 모터사이클을 핵심 사업으로 지속 강화해 나간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의 판매 대수는 4만3000대가량으로 전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회사는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을 포함한 AS 사업도 지속한다.
시장 철수에 따른 국내 딜러사와의 관계 정리는 숙제로 남았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직전 1시간 동안 딜러사와 함께 논의를 포함한 설명회를 하고 왔다"며 "신뢰를 가지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생각으로 다음 주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짚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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