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일 강원 영월군 일대에서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강원도와 충청남도를 각각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두 대표는 이후 격전지인 서울로 돌아와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 독려에 나선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정선·영월군을 찾아 유세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우상호 후보를 앞세워 강원도지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우 후보와 함께 도민들 앞에 선 정 대표는 "얼마나 이기고 싶었으면 마지막 날 강원을 왔겠나. 내란 세력 청산과 강원 발전에 필요한 법·예산을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유세 활동에 나섰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 △비상계엄·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로 나아가는 선거 △유능한 일꾼을 뽑는 선거 등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이 필요하다. 우 후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최근 보수 결집을 위해 유세 활동에 나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에 의해 탄핵당하고, 부정부패 혐의로 감옥에 갔다 온 이들이 선거판에 등장해 돌아다니는 상황을 용납할 수 있나"라며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위해 이들이 돌아다녀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 대표는 충남 청양군, 공주·당진·천안시를 돌며 중원을 공략했다.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충남 지역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후 이날까지 충남에만 세 차례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외에도 대전 네 차례, 세종 한 차례 등 13일 동안 충청권을 여덟 번 방문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진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힘 센 충남을 넘어 위대한 충남을 만들 수 있도록 김 후보에게 충남을 다시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자기 공약도 집주소도 모른다”며 “막대기만 꽂으면 된다고 진짜 막대기를 후보로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투표를 통해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셋째)가 2일 충남 당진시 일대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왼쪽 둘째) 지원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운동 마지막 날 강원도와 충청남도를 각각 찾은 두 대표는 서울로 돌아와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의 기호 1번 후보들을 찍어 일 잘하는 이 정부에 힘찬 격려를 보내달라"며 "권력은 총구가 아닌 투표소에서 나온다. 반헌법·반민주 세력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 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나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라며 "국민 집과 재산, 자유를 지켜내겠다. 투표장에 나가서 기호 2번 국민의힘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종로3가역과 홍대입구역 등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 투표권 행사를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전북과 경남을 찾아 '텃밭 사수'에 나섰다. 한 원내대표는 종일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와 동행하며 총력 지원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와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