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영업익 5376억…해킹 여파 딛고 회복세

  • AIDC 매출 2배 가까이 성장

  • 5G 가입자 순증세 유지, 점유율 45.7%

SKT 을지로 T타워 사진SKT
SKT 을지로 T타워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를 딛고 1분기 실적 회복세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5G 가입자 순증세도 유지해 점유율 45.7%를 기록했다.

7일 SKT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5.3% 줄었지만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58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5세대(5G) 가입자 비중은 지속 확대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81%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순증세도 유지됐으며, 5G 시장점유율(M/S)은 45.7%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마케팅 비용은 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0% 감소했다.

유선 부문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 확대에 힘입어 유선통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954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31만1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료방송 매출은 4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2747억원으로 1.7% 각각 감소했다. IPTV 가입자는 675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춤한 통신 부문 대비 AI 부문은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를 견인했다. 신규 데이터센터(DC) 가동률 상승과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형(GPUaaS) 매출 확대 영향으로 AID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 감소 영향으로 AI 기업간거래(B2B)·기업대소비자간 거래(B2C)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들었다. 

SKT는 향후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단했던 배당도 재개했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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